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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성능·신기술…중국VS글로벌 완성차 '전기차 혈투'[대한경제]
          2024-04-29 | 50

샤오미 첫 전기차 SU7 이목집중
현대차, N 브랜드 '아이오닉5' 선봬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4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최대 자동차 행사인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선 처음 공개되는 신차만 117대에 달할 정도로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이 뜨겁다.
샤오미, BYD 등 중국업체는 물론이고 현대차·기아,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BMW,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기차 시대를 이끈 테슬라가 불참한 가운데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베이징 모터쇼에는 8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278대를 전시했다. 세계에서 처음 공개된 신차만 117대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샤오미가 25일(현지시간) 개최한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말 포르쉐와 비슷한 모양을 한 첫 전기차 SU7을 선보인 샤오미는 이날도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샤오미는 테슬라보다 저렴한 21만5900∼29만9900위안(약 4000만∼5600만원)의 신차를 선보인 뒤 출시 이후 30분도 안 돼 5만대가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SU7을 오는 6월까지 1만대, 연내 10만대 이상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비야드(BYD)는 한화로 1800만원짜리 저가 전기차부터 1억9000만원짜리 초고가 전기차(U7)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세를 과시했다.
특히, U7은 1300마력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2.9초에 불과하다. 저렴한 가성비 모델로 승부하던 BYD가 이제는 고성능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아이토 등 자사가 협업해 생산한 차량을 선보였다. 전기차를 직접 만드는 샤오미와 달리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는 협업 업체에 맡기고, 자신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 운영체제, 자율주행 기술 등을 담당한다.
중국 현지 브랜드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8.3%에서 지난해 55.9%로 급등했다. 전기차 시장은 더 크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에 육박하는 841만대가 팔렸다. 중국 현지 전기차만 300종이 넘는다.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공세도 뜨거웠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를 단 첫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지난해 4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을 공개한 데 이어 중국 시장에 두 번째로 공개하는 N 브랜드다. 기아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 EV5의 롱레인지 모델과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쏘넷 등을 공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44개 모델을 전시했는데, 이 중 절반이 전기차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6 e-트론 롱 휠베이스’ 모델 등을 처음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5년 역사의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중국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전기차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BMW그룹은 전기차 i4의 부분변경 모델 ‘뉴 BMW i4’를 공개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소형 전기 SUV ‘뉴 미니 에이스맨’을 선보였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EV 모델을 개발해 2027년까지 중국 NEV(New Energy Vehicle, 신에너지차)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EV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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