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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선점하자"...하반기 신모델 쏟아진다
          2016-05-22 | 2450

현대차 아이오닉' 120마력 힘에 1회 충전으로 169㎞ 주행
GM '쉐보레 볼트' EREV 모델로 시속 97㎞ 8.4초에 도달
르노삼성 '트위지' 후륜 구동으로 완전충전까지 3시간 걸려

한국GM 볼트(Volt)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 트위지
기아차 쏘울 EV


완성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잇따라 전기차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아직 미흡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잇다른 ‘디젤게이트’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선점 차원에서 신차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총 441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의 ‘쏘울EV’가 17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르노삼성자동차 ‘SM3 Z.E(163대)’, BMW ‘i3(56대)’, 닛산 ‘리프(26대)’ 순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총 2,945대의 전기차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판매가 늘어나기 보다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차 8,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는 구매 보조금과 충전기 150대 설치에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목표를 채우기는커녕 오히려 후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신차 출시로 반전을 노린다.

현대차는 첫 친환경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오는 6월 출시한다. 전기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도 1차 민간 공모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체 배정 물량 총 300대 중 185대를 차지했다. 제주도 전체 공모는 당초 목표보다 미달됐지만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차 시장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맞았다.

현대차가 제주지역 영업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아이오닉의 인기 요인을 자체 설문한 결과 가장 긴 주행거리와 신차 프리미엄 등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답변자 중 가장 많은 20명이 아이오닉의 인기요인 1순위로 ‘긴 주행거리’를 꼽았고 14명은 ‘합리적인 가격’을 이유로 들었다. ‘혁신적인 디자인(9명)’, ‘신차 프리미엄(7명)’ 등의 답변도 나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9㎞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전용 모터를 사용해 최대 출력 12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저 수준인 4,000만원으로 책정했다. 환경부 보조금 1,2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원 등 총 보조금 1,900만원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원 초반대로 낮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를 점유율의 50% 수준인 4,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비·충전 인프라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내달 열리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 차세대 ‘쉐보레 볼트’를 선보인다.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로,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볼텍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까지 주행한다.

일반적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이 30~50㎞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의 혁신적인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시속 49㎞에 도달하며 시속 97㎞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정부가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하반기에 전략 차종인 ‘트위지’를 국내에 투입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를 풀어줌에 따라 트위지를 하반기에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본격적으로 시판되면 배달용 등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지는 르노가 개발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으로, 후륜 구동에 최고 속도는 시속 80㎞다. 완전 충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르노삼성차는 아울러 1회 충전으로 250㎞를 달릴 수 있는 1톤 전기 상용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올해 SM3 전기차 2,000대를 팔 계획”이라며 “이중 절반 가량을 제주도에서 팔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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