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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디젤엔진…하이브리드·전기차 시대 빨라진다
          2016-05-22 | 2441
지난해 `디젤게이트`를 시작으로 최근 닛산 `캐시카이`까지 `클린디젤` 신뢰도가 무너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자신문

한국닛산 콤팩트 SUV `캐시카이` (제공=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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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립환경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미세먼지의 41%는 디젤차에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 판매중인 디젤차 상당수가 실제 주행 시 기준치의 최대 20배에 달하는 배출가스를 내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친환경차 제도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초점을 맞추면서 디젤차 성장을 조장했다. 연료 특성상 연비가 좋은 디젤차가 친환경차 인증 획득에 유리하게 됐고, `저공해 차량`으로 인증을 받으면 혼잡통행료 면제와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또 2009년 배출가스 기준(유로4)을 만족하는 디젤차에 환경개선부담금을 5년 면제해주는 등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왔다. 현행 제도에서도 유로5 또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디젤차는 2019년까지 환경개선부담금을 안 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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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5년 국내 자동차 시장 내 디젤차 비중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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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내 디젤차 시장은 최근 매년 성장해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디젤차는 878만6779대로 집계됐다. 불과 1년 사이에 68만4127대(8.4%)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가솔린차 증가량(26만7651대)의 2.6배였다. 디젤차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3년 43.5%에서 2014년 48.5%,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52.5%)으로 증가했다.

디젤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악화되는 추세다. 서울시 미세먼지 수치는 2012년 41㎍/㎥를 기록했다가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 평균 45㎍/㎥를 나타냈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일수는 2011년과 2012년 하루도 없었지만, 지난해는 5일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에 대한 규제 강화와 캠페인 등으로 국민 인식을 바꿔 디젤 차량보다 친환경차 선호도를 높여야 한다”며 “실제로 지난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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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 1~4월 친환경차 판매 대수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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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HEV)는 1만7973대로 작년 같은 기간 1만2650대보다 42%(5323대) 증가했다. 국산 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1만4199대를, 수입 HEV 판매량은 39.8% 증가한 3774대를 기록했다. HEV판매 증가 덕분에,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더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도 1만3079대에서 1만8432대로 40.9%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아자동차 `니로`, 토요타 `프리우스`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돼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6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하반기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아이오닉 PHEV`를 각각 출시해 시장 확대에 고삐를 당긴다. 한국지엠 역시 올 하반기 주행연장형전기차(EREV) `볼트(Volt)를 준비 중이다. BMW는 올해 330e, 730e, X5 xDrive 40e 등 PHEV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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