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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강판 대신 플라스틱…전기차 시장 노리는 외국 화학사들 [아시아경제]
          2021-11-08 | 76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전기차 부품용으로 주목
전기차 경량화 트렌드에 철강재 대체 가능한 플라스틱 개발에 집중

차 강판 대신 플라스틱…전기차 시장 노리는 외국 화학사들

   


 바스프, 코베스트로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경량화 트렌드로 전기차를 생산할 때 철강재 대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바스프는 최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를 한국에 개소하고, 국내에서 울트라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소재다. 우수한 강도와 탄성으로 고온에서 잘 견디고 쉽게 녹슬지 않으며 화재에 강한 고성능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보다 금속의 성질에 가까워 금속 소재를 대신해 기계, 가전, 전자, 항공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완성차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소재다. 수소·전기차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최대 50%까지 무게를 절감할 수 있고, 화재도 방지할 수 있어서다. 실제 도요타는 자동차 시트에 바스프가 생산한 폴리아마이드인 울트라미드를 적용해 기존 금속 시트보다 무게를 30% 줄였고, 시트 생산 비용도 15%나 줄였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바스프는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2035년까지 약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바스프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노베인션 센터를 개소한 것도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바스프는 금속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팀이 존재한다. 이미 금속 강도의 60% 수준의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궁극적으로 자동차 철강재를 대체할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앤디 포슬트웨이트 바스프 아태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우리의 미션은 (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해 최대한 많은 부품을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완성차 기업들은 차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메탈을 플라스틱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베스트로의 경우 차체 일부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컨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무게는 자동차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철강과 유사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외국계 화학사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을 두고 철강업계의 경량화, 화학업계의 강도 강화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미 철강재를 사용하던 부품의 일부가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있고, 차체까지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것이 화학업계가 생각하는 미래"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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