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기아 ‘EV6’.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3분기 글로벌 전기차(EV)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신차 전략의 성과로 분석된다.

3일 해외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InsideEVs)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3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총 13만9889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전기차 신차의 해외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7월부터 판매가 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은 4.8%를 기록했다.

내달 출고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GV60’이 추가되면 전기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선보이는 현대차의 중형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와 기아 고성능 전동화 모델인 ‘EV6 GT’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는 총 62만737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21.5%다. 2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41만1164대)로 1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과 BYD가 각각 29만2769대(10.1%), 18만5796대(6.4%)로 뒤를 이었다. 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