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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흑자' 삼성SDI 배터리 성장 이끄는 전기차 업체 어디?[머니투데이]
          2021-11-03 | 86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시장대응에 미온적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3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한 흑자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다. 내년에도 무리한 확장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실익을 챙기겠단 계획이다.

삼성SDI 2일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439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3735억원이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나타냈다. 배터리사업 매출액 2조7409억원, 영업이익 2018억원 등이었다. 전년대비 각각 15%, 46%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해 배터리사업 연간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중대형 배터리의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가 확보한 반도체를 전기차에 우선적으로 탑재해 업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다음 목표는 내년에도 배터리사업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삼성은 원통형·각형 두 가지 타입의 배터리를 양산한다. 폭스바겐·BMW 등에 공급되는 각형은 삼성의 대표 모델이다. 신형 각형 배터리는 'GEN5'다. 최근 헝가리공장에서 양산이 본격화된 GEN5의 판로를 확대해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이날 컨콜에서도 "GEN5 공급이 BMW 외 다른 고객사로 확대되면서 내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자신했다.

수요가 높아지는 원통형도 적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원통형배터리 시장은 75GWh(기가와트아워)였지만, 2025~2026년에 이르면 170~180GWh까지 확대되면서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에도 물량증가와 각종 신규 프로젝트 등으로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매출 증대는 전기차 외에도 전기자전거 등 신규 모빌리티 중심으로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삼성SDI의 미국공략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사(JV) 설립을 발표했다. 이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미국 시장에선 리비안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가 삼성SDI의 주력 제품이다.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비안은 내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리비안은 주당 57~62달러에 1억3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기준 공모액 규모가 최대 83억7000만달러(약 9조8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이뤄진 IPO 공모액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전기차 외에도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등에 공급되는 원통형 배터리 매출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비(非)전기차 영역에서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등 신규 모빌리티 배터리 시장을 더 이상 '틈새시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장시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배터리업계의 화두가 된 안전성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등을 통해 불량을 최소화한다는 것.

손미카엘 삼성SDI 전무는 "전기차 배터리 역사가 길지 않아 품질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발 단계부터 출하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쳐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불량검출 및 과충전방지장치 등의 기술적 노력이 더해져 안전성이 높은 배터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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