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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5년부터 유럽서 전기차만 출시… 전동화 전환 더 서두른다[조선일보]
          2021-09-07 | 93
IAA 모빌리티 2021에서 ‘2045년 탄소중립’ 구상 발표

현대차2035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만 판매하고, 5년 뒤인 2040년부터는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전기차만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전동화 시점을 더 앞당기고 계획을 더 구체화한 것이다.

현대차는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언론 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을 공개했다. 순배출이란 전체 배출량에서 제거·흡수된 양을 차감한 실질적인 배출량을 뜻한다.

현대차가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1'에 꾸민 전시관 모습. '아이오닉5' 로보택시(왼쪽)와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전시됐고, 오른쪽에 하반기 공개될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의 실루엣도 공개됐다./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1'에 꾸민 전시관 모습. '아이오닉5' 로보택시(왼쪽)와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전시됐고, 오른쪽에 하반기 공개될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의 실루엣도 공개됐다./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발표한 ‘2045년 탄소중립’의 핵심은 글로벌 판매량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2030년 30%로 확대하고, 2040년에는 8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의 배출 저감을 위해 제품과 사업 구조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 모델을 배터리∙수소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 500㎡(약 160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며 앞으로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Prophecy)’와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의 실루엣(티저)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수소차와 연료전지 시스템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급 수소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수소차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 '프로페시'./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 '프로페시'./현대차 제공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이며, 전 인류의 각별한 관심이 시급한 이슈”라며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2045년 탄소중립’ 구상에는 차세대 이동 플랫폼을 확대하고 그린 에너지 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비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대표적인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로보택시는 지속 가능한 교통망 구축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현대차는 로보택시와 같은 플릿(Fleet·정부, 차량 공유 업체, 렌터카 회사 등 법인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차량) 차량의 전동화 전환은 개인이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모셔널이 함께 운영할 '아이오닉5' 로보택시./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모셔널이 함께 운영할 '아이오닉5' 로보택시./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은 V2G(Vehicle to Grid·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장치(SLBESS)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도 포함한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전시관 중앙에 친환경 수소의 생성·저장·운반·사용 등 전체 가치사슬을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을 설치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2021' 전시관 중앙에 친환경 수소의 생성·저장·운반·사용 등 전체 가치사슬을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을 설치했다./현대차 제공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사업장(공장), 공급망(협력사)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자동차 산업협회는 70년 넘게 이어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최지를 올해 독일 뮌헨으로 옮기고, 순수 자동차 전시회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행사 이름도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모빌리티로 바꿨다.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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