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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르는 애플카.. "韓 완성차·부품사들은 여전히 유력 파트너"[조선일보]
          2021-09-04 | 110

자동차 업계의 이슈였던 ‘애플카’ 관련 소식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기업 애플이 기존 사업부 임원과 인력들을 ‘타이탄 프로젝트’로 보내며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애플 측이 아시아 기업들과 만났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현지 시각) IT전문지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애플카를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애플 고위 경영진은 비밀리에 한국과 일본의 완성차 제조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에는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만났다. 지난달 31일 애플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교통·주행 정보 수집 및 표시 기술과 실내조명, 내비게이션 등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맥옵저버 제공

전날 CNBC는 투자사를 인용해 애플이 2025년 안에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면 750억달러(약 86조77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2030년까지 15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사 얼라이어스 번스타인은 자동차 시장을 2조달러(약 2313조8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게 테슬라보다도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헸다. 로이터는 애플과 전기차의 미래를 이야기했다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 아사히카세이 명예펠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올해 말 애플카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애플카는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대표적인 글로벌 IT업체인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기로 발표한 뒤 구체적인 협력사를 찾기 위해 아시아 완성차 제조사들이 거론됐었고 그 중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포함됐었다. 하지만 현대차와 일본 닛산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의에 실패한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감이 식었다. 앞서 애플은 독일의 BMW, 다임러 그룹과도 협력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이 커 중단됐었다.

미래 먹거리를 전자장비로 지목한 LG그룹은 최근 가장 많이 거론되는 예비 협력사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LG이노텍(011070)은 아이폰12에 리플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애플과 협업하고 있다. LG(003550)와 합작사를 설립한 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과거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도 있다.

이외에 한국에는 전기차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도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파트너다. 전세계에 자동차 유통 및 부품 공급망이 있고 현대차와 기아 등을 합쳐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제작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2월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내놓은 공시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최근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애플워치 사업을 이끌어온 케빈 린치 애플 기술부문 부사장을 애플카 개발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 사업 부문으로 보내고,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300명을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기술 공유를 원치않는 애플은 완성차 업체와 협상이 불발되면 폭스콘처럼 위탁생산할 제조사나 부품사와의 협력을 시도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IT기업이 단독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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