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유난히 많이 보인다 싶은 전기차, 제주도가 27일부터 전기렌터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전기차 미운행 시 전기차 보조금 제한 등 패널티 적용… 연 1회 조사 예정

 제주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전기차, 제주도가 27일부터 전기렌터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도내 113개 렌터카 업체 중 86개 업체에 보급된 전기차는 4143대로 그 중 현재 운행 중인 전기차는 2303대다.

보급된 대수와 운행 대수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폐차 또는 도외 반출 등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도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은 렌터카 업체에 대한 운행상황 등을 전수조사한 사례가 없어 이번 전수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운행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73조의3' 및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2년간의 의무 운행기간이 있다. 2년의 의무 운행 기간이 지나면 보조금은 환수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렌터카 업체는 경영난 등의 이유로 구매보조금을 지원받고 2년의 의무 운행 기간이 지난 전기차를 휴차 또는 방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행상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전기차를 미운행(방치)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제한이나 패널티 적용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를 미운행(방치 등)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제한 등 패널티 적용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의무운행기간이 지난 영업용 전기차 운행상황에 대한 문제를 중앙부처와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연 1회 이상 전기렌터카 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렌터카 업체에 전기차 보급 시 50대 이내로 제한하는 정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