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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퇴출 빨라진다… GM·포드 줄줄이 전기차 업체 변신 선언
          2021-02-20 | 137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잇따라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전환 목표를 앞당길 전망이다.

게티이미지
1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2030년부터 유럽에서 오직 전기차만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유럽에서 2023년에 첫 전기차를 출시하고, 그로부터 1년 후에 두 번째 전기차를 내놓는다. 2026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로 채우고, 2030년이 되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포드는 이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4000여명이 근무하는 독일 쾰른 공장을 전기차 조립공장으로 전면 개조한다. 스튜어트 롤리 포드 유럽법인 사장은 "90년 동안 유럽 사업 본거지였던 독일 쾰른 공장을 개조하기로 한 것은 포드가 지금까지 결정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며 "전기차와 함께하는 미래가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포드에 앞서 GM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GM 매출의 98%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에서 나온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GM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기술 등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기로 한 돈은 270억달러(약 30조2000억원)에 달한다.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은 모든 자동차 업체들의 숙제다. 그런데 포드와 GM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발표를 속속 내놓고 있어 내연기관차 퇴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것은 각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2035년부터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려 했다가 최근 일정을 5년 앞당겨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 중국은 2035년부터, 일본은 2030년대 중반부터다. 자동차 업계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차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작년 11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는 2035~2040년경 내연기관차를 퇴출해 무공해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만 신차로 팔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내연기관차 퇴출 시기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국가들처럼 법제화하지는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도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235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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