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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폭스바겐 전기차플랫폼 선두 '우뚝'
          2020-12-05 | 204

현대자동차그룹 'E-GMP', 폭스바겐 'MEB' 순수 전기차 본격 적용 수순

"지엠(GM)과 토요타 전기차 플랫폼은 내연기관 개조한 수준…매우 단조로워"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폭스바겐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폭스바겐의 MEB가 그 주인공이다. 지엠과 토요타 보다 한 발 빠른 개발 속도로 순수 전기차 시장 선점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은 여타 자동차 회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대대적인 e-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기술적인 특장점과 새로운 고속화 모터 및 배터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앞서 선보였던 전기차들은 뛰어난 효율로 고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기존의 우수한 효율성에 더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차급까지 그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본격 전기차 시대가 열린 셈이다.


현대차의 전략을 보면 2025년까지 계획된 전동화 모델 44개 차종 중 전용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전기차가 23개 차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에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는 E-GMP 첫 적용될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에 기반한 모빌리티 및 전기차 사업체제로의 혁신적 전환을 진행 중이다. 9월에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2027년까지 CV와 고성능 모델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용 전기차 모델 7개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폭스바겐폭스바겐은 MEB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일렉트릭포올'(ELECTRIC FOR ALL) 전략을 새롭게 발표했다. 해당 전략을 통해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매력적인 전기차를 출시해 진정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ID. 시리즈를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토마스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2022년 말까지 폭스바겐 그룹 산하 4개 브랜드에서 총 27종의 MEB 플랫폼 기반의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MEB 플랫폼을 통해서 전기차로서 최적화 된 활용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모빌리티의 본격적인 대중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2022년까지 폭스바겐은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실현이 목표다.


최근 폭스바겐은 MEB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의 섀시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전기차의 국내 시장 투입 시기는 빠르면 내년, 늦으면 2022년 초로 예상된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또는 보유중인 기업은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제네럴모터스(GM), 토요타 등이 꼽힌다.


대신증권 소재산업재팀은 "여러 완성차 기업들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표방하지만 기업들마다 전기차 플랫폼의 고도화 정도는 상이하다"며 "GM과 토요타의 전기차 플랫폼은 내연기관을 개조한 수준으로 매우 단조로운 반면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은 탑재되는 부품수가 매우 많아 공용화율이 높고 대규모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은 내연기관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과 달리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고,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어 실내 공간 활용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며 "각사의 전용 플랫폼 개발 전략이 전기차 수익성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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