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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내다본 조현범...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품는다[이코노미스트]
          2024-05-04 | 68

1조7330억원 규모 한온시스템 지분 추가 인수
3일 이사회 결의 한앤컴퍼니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자산총액 약 26조원 규모 국내 30대 그룹 진입 예상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전기자동차 시대를 내다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경영권 확보를 추진한다.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를 통해 추진되는 지분 인수가 연내 마무리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국타이어는 5월 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PE·Private Equity)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같은 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분 인수절차 완료 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까지 포함하면 한온시스템 인수에 약 2조 8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내다본 조 회장의 남다른 혜안과 치밀한 사업 전략이 만들어 낸 미래 성장 전략의 결실이다. 조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구 한라비스테온공조)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관리 시스템(TMS·Thermal Management System)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사업 모델을 구상하며 모빌리티 전동화 시대 ‘게임 체인저’로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특히 조 회장은 지난 10년간 한온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일시적 대규모 자금 투자를 통한 지분 확보, 경영권 인수 등 기존 대기업 및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방식과 다르게 오랜 기간 한온시스템의 기술력, 경영 전략, 기업문화 등을 철저하게 검증했다. 기업 인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그룹의 성장 DNA를 접목시킴으로써 전기차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왔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성공 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양·질적 측면에서 역동적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된다. 타이어와 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명실상부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대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온시스템도 업계 최상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간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온 타이어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부문이 더해지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역시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인수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이번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면서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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