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5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 참석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 회장은 최근 게임·전자상거래 업체 주식을 팔아 1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 /조선일보 DB
소프트뱅크는 지난 1일 창업 때부터 보유해온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식 중 79억달러(약 9조4326억원)어치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후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은 32.35%에서 28%로 떨어진다. 이어 소프트뱅크는 지난 5일 게임 개발 회사인 겅호 온라인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보유 지분(28.41%) 가운데 23.37%를 매각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매각 대가로 730억엔(약 7953억원)을 챙긴다. 지난달 말부터는 지분 73%를 보유한 핀란드 모바일 게임사 수퍼셀 지분(평가 금액 약 4조원)을 전량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소프트뱅크는 4000억엔(약 4조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분 매각과 회사채 발행으로 손 회장은 약 18조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