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관련뉴스

home > 알림마당 > 관련뉴스 > 관련뉴스
공지사항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현대차·기아 '씽씽'...1분기 영업익 7조[머니투데이]
          2024-04-27 | 70
기아 1분기 실적 및 판매량 추이/그래픽=윤선정

현대차·기아의 지난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7조원에 근접했다.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환율 등 영향으로 높은 이익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및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6%, 19.2% 상승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3% 줄어든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 모두 판매는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 1~3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0만6767대다. 기아의 1분기 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총 76만515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이익이 커지거나 유지된 것은 환율 영향이 크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현대차는 2508억원의 이익이, 기아는 308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북미 지역 판매 비중이 더 크다보니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도 기아가 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아의 매출액 중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2.2%다.

현대차 1분기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전기차 실적은 엇갈렸다. 1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4만56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1분기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4만4000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현대차가 9만77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기아는 9만3000대로 30.7%가 증가했다. 다만 기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5%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맞서 양사는 하이브리드 믹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그동안 중·대형 차종에만 하이브리드가 있었는데 이제는 소형 차종에 탑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도 하이브리드도 내연기관에 근접한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판매를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높은 이익률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종 경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0.6% 늘어난 424만대로 설정했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4~5%, 영업이익률은 8~9%로 제시했다. 기아는 판매 목표로 320만대를,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1.9%를 각각 목표로 세웠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강주헌 기자] zoo@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공지사항
이전글 ▲ "내연차 비켜!"...中 전기차 新기술 '광풍'[지디넷코리아]
다음글 ▼ '과잉생산' 압박에도 '전기차굴기' 뽐낸 베이징모터쇼[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