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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다목적 전기차 ‘ST1 카고·카고 냉동’ 출시[부산일보]
          2024-04-25 | 55

“지하주차장 통과, 많은 화물 편리하게 싣도록 개발”
1회 충전 주행 거리 317km…포터2 EV 대비 100km 이상
10%에서 80%까지 20분만에 충전 가능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가진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미디어 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정유석(맨왼쪽)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민상기 PBV사업실장(가운데), PBV 디벨롭먼트실 오세훈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제공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가진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미디어 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정유석(맨왼쪽)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민상기 PBV사업실장(가운데), PBV 디벨롭먼트실 오세훈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차량 출시에 앞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ST1의 주요 라인업에 대한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정유석 국내사업본부장은 “지하주차장을 출입할 수 있고 많은 화물을 편리하게 나를 수 있도록 개발하자는 컨셉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ST1은 샤시캡, 카고, 카고 냉동 등이 주요 라인업이며,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해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ST1은 개발 과정부터 국내 주요 유통기업과 긴밀히 소통했다.

PBV 디벨롭먼트실 오세훈 상무는 “개발 초기부터 CJ대한통운, 롯데 그룹, 한진택배, IKEA, 컬리 등

국내 주요 라스트 마일업체들과 긴밀히 협업했고, 지난해 6개월간의 실증사업을 통해 ST1의 효율성과 효과에 대해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ST1은 응급 구조차, 경찰 작전차, 전기 바이크 충전차 등 다양한 용도로 변신한 모습.현대차 제공ST1은 응급 구조차, 경찰 작전차, 전기 바이크 충전차 등 다양한 용도로 변신한 모습.현대차 제공

또한 샤시캡 모델에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통신 데이터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해 다양하고 유익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데이터 오픈 API는 고객사나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수단으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프로그래밍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차량 후드와 도어의 열림 상태, 충전 플러그 연결 여부 등 차량 상세 데이터를 전달하고 공조, 도어락 등에 대한 원격 제어를 가능하게 해 업무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시한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범퍼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를 적용했다.

실내는 직관적인 전자식 변속 버튼을 비롯해 12.3인치 컬러 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전용 내비게이션 화면을 탑재했다. 대용량 센터 콘솔, 크래쉬패드와 1열 상단 수납함, 프렁크(24.8L)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적재함의 측면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후면에는 개방감을 최대화한 트윈 스윙 도어를 적용했으며 측면과 후면 도어에 모두 전동식 잠김 시스템을 반영해 걸쇠 형태가 아닌 승용차의 도어처럼 전동으로 적재함 도어를 열고 잠글 수 있게 했다.

특히 후면 트윈 스윙 도어는 열림 작동시 양쪽 도어가 90도로 고정되며 도어 고정 장치를 이용해 258도까지 열고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 짐을 싣고 나를때 편리하도록 했다.

냉동 카고는 열 전도율을 낮춘 신규 단열재를 사용해 높은 단열 성능을 갖췄으며 냉동 적재함의 바닥재를 알루미늄으로 적용해 부식과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km, 카고 냉동이 298km로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배송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을 가능하게 했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으로 두 모델이 동일하며, 전비는 kWh당 카고가 3.6km, 카고 냉동이 3.4km다.

ST1 카고는 전장 5625mm, 전폭 2015mm이며 전고를 2230mm로 구현해 2300mm가 제한폭인 지하 주차장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고 적재고(495mm)와 스텝고(380mm)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게 설계했다.

카고의 적재함 실내고는 1700mm로 적재함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허리를 크게 구부리지 않고도 편안하게 짐을 넣거나 뺄 수 있도록 했으며 적재함은 경쟁 모델 대비 내부 폭을 넓혀 8.3㎥의 큰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적재함 전장은 2642mm, 전폭은 1810mm다.

현대차는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차는 ST1 카고와 카고 냉동 전륜에 높은 강성의 서브프레임 멤버를 적용하고 대시보드, 도어 트림, 헤드라이닝에 흡음재를 장착했으며 윈드쉴드와 1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부착해 정숙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후륜 HRS(유압식 리바운드 스토퍼)를 통해 쇼크 업소버가 늘어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했으며,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를 장착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는 ST1 카고와 카고 냉동에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카고 도어 열림 주행 경고 등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물류 차량 특화 사양을 적용했다.


ST1 카고 냉동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냉동기를 제어할 수 있는 냉동기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에는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안전 사양들이 적용됐다.

실내외 V2L과 빌트인 캠,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등을 장착했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ST1 판매 가격(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은 카고 5980만~6360만 원, 카고 냉동 6815만~7195만 원이다.

기존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의 경우 차값은 4395만~4554만 원으로 이보다 1600만~2600만 원 높다. 다만 포터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211km로 짧아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

ST1 출시와 별개로 포터 전기차는 계속 출시한다는 게 현대차의 방침이다. 다만 포터 EV 대비 차값이 높아진 부분에 대해 김우식 국내상품운영2팀장은 “포터 EV 대비 가격이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길어진 AER(주행가능거리), 적재량 증대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의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분들이 차량을 운행하며 실제로 사업을 하실 때 TCO(총소유비용) 관점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차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ST1 카고와 카고 냉동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얼리버드 계약 프로모션은 2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기간 내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게 계약금을 지원해주며 이벤트 참여시 추첨을 해 다양한 경품을 준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광주와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지역 전시장까지 특별 차량 전시를 진행해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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