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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투트랙’ 전략 세운 기아, ‘대중형’ EV3부터 우선 공략[블로터]
          2024-04-16 | 68

13일 인천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포착된 기아 EV3 전기차 (사진=조재환 기자)
 

기아가 부진한 전기자동차 내수 판매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중화 모델’과 ‘플래그십 모델’ 등의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다. 우선 상반기 대중화 모델로 구분되는 순수 전기차 EV3를 국내 시장에 공개하고 오는 2025년 1월 플래그십 전기차로 구분되는 EV9의 고성능 사양 GT 트림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EV3는 올해 5월 또는 6월 계약이 체결되며 실제 차량 인도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기아의 2024년 1분기 내수 판매실적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6279대로 전년(2023년) 대비 54.95%나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기아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은 총 5종으로 지난해 대비 2종 늘어났지만 판매량은 절반가량 감소했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선전을 바랐지만 EV9의 1분기 판매량은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적은 756대에 그쳤다.

부진한 1분기 내수 전기차 판매 성적표를 받은 기아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30년 전기차 160만대 판매와 2027년 15개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하겠다는 목표는 2023년과 같았다.

 


블로터가 지난 13일 오후 인천 영종대교 휴게소 인근에서 위장막으로 가려진 기아 EV3 전기차를 포착했다.  /사진=조재환 기자
 
기아는 전기차 수요 둔화의 해법을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대중화 모델 등 두 가지로 제시했다. 기아는 2020년 12월 EV1부터 EV9까지 총 아홉 가지의 전기차 차명을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상표 출원했는데 이 중 EV2부터 EV5까지 네 가지 모델을 대중화 모델로 분류했다. EV6부터 EV9까지는 플래그십 전기차로 정해 혁신적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전략의 시작을 알릴 차종은 EV3다. 기아는 현재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위장막을 씌운 채 EV3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EV3의 판매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3만5000~5만달러(약 4847만~6925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EV3의 차별화 포인트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언급했다. 국내에 출시된 카니발과 북미 시장에서 중점적으로 판매될 K4처럼 ‘헤이 기아’ 호출어 인식이 가능한 생성형 AI 기반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EV3를 국내뿐 아니라 서유럽 시장에도 출시해 올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8만대 판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기아 EV9 /사진 제공=기아
 

2025년 1월 출시될 EV9 GT 트림의 가장 큰 특징은 가속능력이다. 기아에 따르면 EV9 GT 트림은 시속 0에서 100km까지 4초대에 도달할 수 있다. EV6 GT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는 EV9 GT에 서스펜션과 전자 제동 시스템을 보강해 빠른 가속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앞으로 E-GMP 등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 주행 성능을 강화한 GT 트림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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