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관련뉴스

home > 알림마당 > 관련뉴스 > 관련뉴스
공지사항
中 BYD '값싼 전기차' 공세…토요타·폭스바겐 고객 뺏는다[이데일리]
          2024-03-26 | 47
BYD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 마케팅
가장 저렴한 모델도 5% 할인…1280만원대
가솔린 대신 저렴한 전기차로 선택지 제공
중국 내에서도 "할인 놀라운 수준" 평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의 자리를 뺏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중국 내에서 판매가 부진한 토요타와 폭스바겐, 닛산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세워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4회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BYD 돌핀 EV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BYD는 현재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마케팅 캠페인 일환으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포털 16888닷컴에 따르면 BYD는 올 들어 100개 이상 모델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70개 모델 트림의 가격을 낮춰 재출시했다.

BYD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의 가격은 더욱 싸져 5% 할인된 6만9800위안(약 1280만원)부터 내놓았다. 이는 미국 전기차 평균 가격보다 5000달러(약 67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BYD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진플러스 세단은 20% 할인해 시작가가 7만8900위안(약 1460만원)으로 낮아졌다.

그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상하이와 선전과 같은 부유한 도시에서 첫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자사 모델을 홍보해왔다. 이번에 BYD가 전면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가솔린 차량을 버리고 전기차를 선택하도록 하는 동시에 이전에는 전기차를 살 여력이 없었던 소도시와 농촌 지역의 고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디고, 중국 내에서 판매가 부진한 토요타와 폭스바겐, 닛산에 위협이 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전쟁의 2라운드”라며 “BYD는 마진 우위를 이용해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YD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도 충격을 안겼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할인이 매우 격렬해졌다”며 “놀라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썼다.

BYD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올 들어 진플러스와 시걸은 모두 세단과 해치백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들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1년 전만 해도 닛산의 가솔린 모델인 실피가 가장 많이 팔렸고, 폭스바겐의 라비다가 그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BYD 가격 인하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차량으로 닛산의 실피와 토요타의 코롤라를 꼽았다.

[이소현 기자]
공지사항
이전글 ▲ 전동화 가속 MINI…'삼성 디스플레이' 넣은 전기차 2종 韓 상륙[전자신문]
다음글 ▼ "1000만원대 중국산 전기차" 무시했는데…미국 정치인까지 초긴장[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