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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올라탄 車부품주.. 글로벌 수주효과로 강세[디지털타밈스]
          2021-12-28 | 105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 제공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업종이 반도체 수급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동화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사업 확장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와 잇단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한 고객사 다각화에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말보다 1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위아는 8만3200원으로 16.2%, 현대오토에버는 13만5500원으로 21.0% 각각 증가했다. 만도는 6만2600원으로 14.4%, 한온시스템은 1만4000원으로 8.1% 각각 늘었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차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투자자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현대차그룹이 2026년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상향 조정하고, 전동화 사업부 강화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그룹 비중이 높은 부품사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대글로비스와 팅크웨어는 글로벌 수주 효과에 강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 17만150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달 말 대비 17.9%, 팅크웨어는 2만100원으로 13.2% 각각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6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5018억원 규모의 중국-유럽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단일 계약, 단일 항로로는 기존 현대차·기아 수주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대규모 비계열사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팅크웨어는 지난 22일 독일 BMW와 237억원 규모의 아이나비 블랙박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작년 전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앞으로 4년간 78개국에 출시되는 BMW 차량에 블랙박스가 탑재된다.

국내 주요 부품사들은 비계열 물량 확대 등 고객 다변화에 나서면서 전동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유럽 IAA 모빌리티, 미국 모터벨라 등 현지 모터쇼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비계열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현대모비스가 유럽과 미국 현지 모터쇼에 직접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도는 올해 초 폭스바겐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서스펜션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 전기트럭업체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 부품주는 올 하반기 반도체 부족 여파에 주식 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7~11월 기간 현대모비스 23.2%, 현대위아 30.5%, 현대글로비스 29.4%, 현대오토에버 19.4%, 한온시스템 22.2% 등 20~30%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난이 나아지고 있는데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생산에 대한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전동화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전동화 전략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 등으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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