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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전통 강호들 속속 참전… 불붙는 ‘전기차 2R’[국민일보]
          2021-12-18 | 111
도요타, 하이브리드서 무게 이동
프리미엄 내세워… 지각변동 예고
장비·부품 공급망도 큰변화 전망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2035년부터 렉서스를 100% 전기차만으로 팔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새로운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그는 순수 전기차 17종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모델들”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무게중심을 두고 전기차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핀잔을 들었던 도요타의 참전 선언으로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내연기관 자동차 강자들은 잇따라 전기차를 외치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이 ‘프리미엄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장비·부품 공급망에도 연쇄반응이 일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는데도 전기차는 잘 나간다. 1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2579대로 전년 동기(124만8718대) 대비 141%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요 국가에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4%였던 순수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2025년 17%, 2030년 34%까지 증가한다고 추산한다.


현재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는 테슬라다. 지난 9월까지 62만대를 팔아 판매량 1위다. 상하이차(41만대), 폴크스바겐(28만대), BYD(18만대), 현대차그룹(16만대)이 뒤를 쫓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머뭇거리던 완성차 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세 등 국제사회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발걸음이 빨라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의 올라 셸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2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벤츠의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임러그룹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400억 유로(약 5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후발주자 벤츠가 전기차 시장 공략의 무기로 내세운 건 ‘프리미엄’이다. 벤츠의 첫 번째 전기차 세단 ‘더 뉴 EQS’에 대해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럭셔리 전기 세단 세그먼트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모델”이라고 했다.

BMW는 7년 만에 플래그십 전기차 iX를 1억원 넘는 가격에 내놓으며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아우디 역시 이달 초 고성능 전기차 RS e-트론 GT을 2억632만원에 출시했고, e-트론 GT 콰트로 가격을 1억4332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프리미엄 전기차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 보조금 지급 상한선(9000만원)을 넘는다.

자동차 업계에선 전통의 강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기차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전통의 강호들이 뛰어들면서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대식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 장비나 부품 등의 핵심 공급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누가 먼저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정예화된 공급망을 갖추느냐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리더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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