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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형 냉각수조' 시험, 결과는? [뉴스1]
          2021-11-10 | 86

22분만에 수조 설치, 물 6000ℓ 채워 "진화 효과적"
경사진 곳이나 화물차 등 대형차량에는 사용 불가


이동형 냉각수조를 활용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 시험 모습.(서울소방학교 제공)© 뉴스1


서울소방학교는 지난 2일 충북 오창 미래지공원 주차장에서 충북소방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함께 전기자동차 화재진압용 '이동형 수조' 시제품의 실물화재 진압시험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특성상 불이 나면 쉽게 진화되지 않는다. 물로 냉각하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진화가 어려운데다 진화된 후에도 다시 불이 붙는 경우가 있다.

독일 등 유럽은 불이 붙은 전기차를 담글 수 있는 컨테이너를 활용하고 있으나 비용과 운영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울소방학교는 지난 3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및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장비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이동형 냉각수조를 개발해 이번에 시험하게 됐다.

이동형 냉각수조는 방수·불연소재 섬유포 2장으로 차량 하부와 측면을 감싸는 방식으로 조립된다. 무게가 30kg으로 운반이 용이하며 재사용도 가능하다.

이번 시험에서 화재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고 소방관 4명이 수조를 설치하는데 7분, 물 6000리터를 채우는데 15분이 걸렸다.

이동형 냉각수조는 경사진 곳에서 사용이 곤란하고, 크기 제한으로 화물차 등 대형차량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수조에 담그는 방법 외에도 주수(냉각소화), 소화포(질식소화), 폼 소화약제(냉각·질식)를 활용한 화재진압 시험도 진행하면서 각 진압 방법별 차량 내부와 배터리팩 온도변화 등을 측정했다.

성호선 서울소방학교장은 "이번 전기차 화재진압 시험 결과는 이동형 냉각수조 제작 규격과 전기차 화재진압 전술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며 "소방학교 교재에도 반영돼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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