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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내려 버튼 누르니, 車가 스스로 빈공간 찾아 주차[조선일보]
          2021-09-08 | 98
세계최대 모터쇼 IAA에 車부품사 미래혁신 기술 총집합

7일(이하 현지 시각) 세계 최대 모터쇼 IAA(독일국제자동차전시회) 2021이 열린 메세 뮌헨의 서측 주차장. 1500㎡(약 454평) 크기의 시연 공간에서 보라색 폴크스바겐 준중형 해치백 전기차 ID.3 차량이 로봇처럼 스스로 주차하고 있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 앱으로 ‘주차’ 버튼을 클릭하자,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장 안을 서행하다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후진해 정차했다. 이 차는 사람처럼 주차를 위해 전·후진을 반복하지 않고 단 한 번에 주차를 끝냈다. 이 차에는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의 자율 주차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IAA 관계자는 “주차장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정확하게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앱으로 자동 발레주차… 차 앞유리엔 증강현실 홀로그램 IAA 2021 행사장인 독일 메세뮌헨의 한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자율 주차시키고 있는 모습(위쪽)과 영국 스타트업 엔비직스의 AR(증강현실)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적용된 운전석의 모습(아래쪽). 엔비직스는 현대모비스가 투자한 회사다. /아우디·엔비직스 홈페이지

올해 IAA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스마트카 시대를 이끌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향후 1~2년 안에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스마트 운전 보조부터 미래의 완전 자율 주행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첨단 기술이 쏟아졌다. ‘자동 발렛 주차(AVP·Automated Valet Parking)’ 기능을 선보인 완성차·전장 업체만 11곳에 달했다. 전시장 내에는 보쉬·ZF그룹·콘티넨탈·마그나 같은 세계 부품 업계 최강자들이 벤츠·BMW 등에 견줄 만한 대형 부스를 차려 이목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도 처음으로 IAA에 부스를 꾸리고 자율 주행과 혁신 헤드 램프 등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IAA 2021에 등장한 자동차 부품사의 혁신 기술들

◇AR(증강현실)·수퍼컴퓨터…스마트카 전성시대

지난 6일 메세 뮌헨 B2홀의 현대모비스 부스. 바이어들만 입장하는 프라이빗 전시장에서는 모비스가 투자한 영국 스타트업 엔비직스가 개발한 차세대 AR(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시연회가 열렸다. HUD는 운전석 앞유리에 각종 시각 정보가 펼쳐지는 것을 말한다. 가상 운전석에 들어서자 홀로그램 계기판이 속도를 알려줬고 멀리 차량 진행 방향을 알리는 화살표가 점멸했다. 주행 중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자 붉은 경고 표시가 떴다. 거울로 디스플레이 화면을 반사하는 기존 HUD 기술과 달리, 엔비직스는 홀로그램으로 원근감이 있어 입체적이면서도 훨씬 선명한 영상을 구현했다.

IAA2021 ZF그룹 부스./뮌헨=오로라 기자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사 독일 ZF그룹은 자율주행차용 ‘프로 AI(인공지능) 수퍼컴퓨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가로 24㎝·세로 14㎝·높이 5㎝ 크기의 작은 컴퓨터는 연산 능력이 최대 1000테라옵스(1초당 1000조번 연산)로 고성능 노트북 5~6대를 차량에 싣고 다니는 수준이다. 자율 주행 때 수집되는 카메라·라이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역할을 한다. ZF그룹은 “기존 제품보다 컴퓨팅 능력은 55% 향상됐지만 전력 소모량은 70%나 줄었다”며 “레벨 5의 완전 자율주행차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전장 부품 업체 마그나는 어두운 터널에서 150m 전방 행인을 알아볼 수 있는 ‘아이콘 디지털 레이더’를 공개하고 “2022년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IAA2021 보쉬의 부스 모습./뮌헨=오로라 기자

IAA 2021에 전시장을 꾸린 모든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를 내세운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 독일 보쉬는 배터리 작동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알려주는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기차 배터리를 최대 20%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보쉬 측의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청결·친환경 주제의 기술들도

코로나라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독특한 신기술들도 눈에 띄었다. 프랑스 전장 부품사 발레오는 대형 버스·승용차에 탑재할 수 있는 자외선 공기 살균 부품을 공개했다. 자외선으로 공기 속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을 95% 제거하는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향후 5년 내 양산될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민들레에서 추출한 천연고무, 왕겨를 태운 재에서 추출한 규산염 등을 활용한 친환경 타이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뮌헨=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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