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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완성차 수출 10년간 최대..전기차 경쟁자로 부상하나[머니투데이]
          2021-09-06 | 87
/사진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
/사진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
세계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던 중국 완성차업계가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 수출 역량은 떨어졌지만 최근 수출량이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완성차 내수 판매가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완성차 해외 수출량이 급증해 최근 10년 간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승용차·상용차 수출량은 최근 10년간 최대인 82.8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체리, 창청자동차(GWM), 지리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각각 전년대비 수출이 175.4%, 163.8%, 131.9% 오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연구원은 중국자동차가 틈새시장 수출에 집중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수출을 상승세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품질·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해 브랜드 파워가 열세였다.
이에 중국은 브랜드 중요성이 낮은 시장과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해왔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중국은) 러시아 및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선진국 대비 1인당 소득이 낮고 중국과 정치적으로 덜 대립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지역에 대한 판매에 집중했다"며 "트럭·픽업 트럭, 버스, SUV, 밴 등 구매 의사결정에 있어 경제성이 보다 중요하게 고려되는 상용차와 준상용차를 적극 수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에는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전기차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브랜드 파워가 통용되지 않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셈이다.
BYD의 경우 전기버스 특화 수출 전략으로 이미 글로벌 상용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니오, 샤오펑도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으로 수출을 개시했다.

특히 과거 유명 브랜드를 부활시키거나 협업을 통해 타사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흡수하는 리브랜딩도 진행 중이다. 상하이자동차(SAIC)는 과거 영국 브랜드였던 MG를, 지리는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였던 폴스타를 재사용해 신차를 개발한 뒤 해당 브랜드에 친숙한 국가·지역에 수출 중이다.
지리는 지난달 산하 브랜드 링크앤코의 차량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르노 브랜드를 부착한 신차를 개발해 한국 등지에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한 국가 간 연합전선이 형성되면서 수출 규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국 완성차의 수출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원은 "그간 축적된 완성차 제작 역량이나 내수 기반 규모의 경제, 향후 위탁생산 물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중국의 완성차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친환경차 중심의 산업 정책에 의해 내수 전기차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 그 과정에서 축적된 비용·품질 경쟁력이 전기차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물류·여객 서비스 사업자들이 중국 완성차 기업에 위탁생산 발주를 늘리게 되면 중국 로컬 완성차의 수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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