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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인프라 강국 네덜란드, 미래차 시장 중심에 서다
          2021-06-14 | 108

‘xEV TREND KOREA 2021’,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참여
소형 전지차, 충전기, 배터리 관련 친환경 신기술 선보여

이번 xEV TREND KOREA 2021에 마련된 네덜란드 전용관에서는 완성차부터 충전기, 배터리 관련 신기술들이 소개됐다. /사진=최용구 기자
이번 xEV TREND KOREA 2021에 마련된 네덜란드 전용관에서는 완성차부터 충전기, 배터리 관련 신기술들이 소개됐다. /사진=최용구 기자

 격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네덜란드가 새로운 혁신을 몰고 오고 있다. 네덜라드는 전기차 공공충전소만 6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충전소는 15만개에 달해 전 세계 가장 높은 수준의 충전인프라를 자랑하는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지난 6월9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xEV TREND KOREA 2021’에 참가한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은 네덜란드 전기차 산업 전용 부스를 마련, 완성차부터 충전기, 배터리 관련 신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실제 네덜란드는 이탈리아나 독일, 프랑스와 비교해 국내 제조사들에 유럽시장 진입의 핵심 키로 꼽히는 나라다. 벤츠,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등 굵직한 자국의 자동차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과 다른 환경 때문이다.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는 “경쟁사들과의 접촉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네덜란드를 국내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현지 도로교통국(RDW)을 통해 유럽 수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얻고 인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미래차 시장 진출 시 가장 기본이면서도 핵심적인 파트너인 셈이다. 

자동차와 스쿠터 결합, 소형 전기차 

(주)동신모텍을 모기업으로 하는 (주)DSEV는 네덜란드 소형 전기차 브랜드 CARVER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동차와 스쿠터의 장점을 결합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네덜란드의 소형 전기차 브랜드 CARVER는 한국의 (주)동신모텍과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와 스쿠터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사진=최용구 기자
네덜란드의 소형 전기차 브랜드 CARVER는 한국의 (주)동신모텍과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와 스쿠터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사진=최용구 기자

‘도로 위를 나르는 듯한 새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해 즐거운 미래를 만드는 것에 가치를 둔 이 제품은, 개발부터 공급 체인은 CARVER가 맡고 경남 김해에 있는 (주)DSEV의 공장에서 조립된다. 국내 전기배터리가 적용되며 일부 부품도 국산화시켰다.

업체 관계자는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200대 이상 팔린 모빌리티로, 국산화시키는 과정에선 소비자 수요를 감안해 에어컨을 추가로 탑재했으며 현재 환경부 최종 인증을 앞두고 있어 이르면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7.1kwh 용량 배터리 적용에 한번 충전으로 13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속도는 60km/h다.

네덜란드, 탄소중립 구현 위해
2030년 전 차량 전기·수소차 전환···
“한국과의 협업점 찾길 희망”

OCPP 인증, 정부도 도입 추진

네덜란드의 배터리 소재 부문 주목받는 스타트업 LeydenJar도 소개됐다. 회사는 배터리 용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자사의 노하우를 접목할 국내 기업을 물색 중이다. 실리콘이 100% 적용된 배터리 음극 제조 기술이 핵심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흑연 성분을 많이 사용하지만, 용량을 키우기 위해 실리콘의 함유율을 늘리려는 추세에 있다”며 “100% 실리콘만을 적용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는 점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밀도의 경우 현재 리터(ℓ)당 1350wh 이상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만, 용량은 늘릴 수 있는 데 반해 수명이 짧다는 실리콘 성분만의 한계가 따른다. LeydenJar 테스트에서도 한 번의 충전과 방전을 1cycle로 계산했을 때 150cycle 단계에 이르러선 에너지 밀도가 20% 하락했다. 당장 차량 적용은 무리인 만큼 얼마큼의 수명을 보완해 갈지에 따라 미래 시장가치가 달렸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충전인프라 기업 EVBox의 제품들도 전시됐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총 10만개 이상의 충전소를 보급한 EVBox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에 대한 표준 인증’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를 획득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OCPP는 현재 우리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EVBox가 선보인 가정용과 비즈니스용 충전기들 /사진=최용구 기자
EVBox가 선보인 가정용과 비즈니스용 충전기들 /사진=최용구 기자

탄소중립 구현, 국내 기업과의 협업 기대

EVBox는 앞으로 늘어날 전기차 수요에 맞춘 ‘가정용’과 ‘비즈니스용’ 등 맞춤형 라인으로 소비자 흡수에 나섰으며, 충전기 제품들은 용량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충전카드만 있으면 타 제품들과도 호환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심플한 구성으로 쉽게 조립·해체할 수 있는 것 또한 경쟁력이다.   

이 밖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SCM의 기술도 공유됐다. 배터리를 포함한 각종 소재에 대해 원자 단위의 미세한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제품을 개발했으며, 굳이 실험을 거치지 않고도 성질과 퍼포먼스를 예측 가능하도록 해 연구개발의 속도를 가속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미 국내 일부 기업들도 라이선스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효과는 입증됐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xEV TREND KOREA 2021 참여에 대해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네덜란드는 2030년까지 전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업점을 찾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xEV TREND KOREA 2021이 6월9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최용구 기자
xEV TREND KOREA 2021이 6월9일 개막해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최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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