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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뒤진 일본 車업계, 올해 연구개발비 29조원… 한국의 3배
          2021-06-07 | 101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일본 자동차 업계가 올해 대대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 추격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일본 자동차 6대 기업인 도요타, 닛산, 혼다, 마쓰다, 스바루, 미쓰비시자동차의 올해 연구개발비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조8870억엔(약 29조26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로 줄였던 연구개발비를 다시 늘리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 전체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비(8조4000억원, 2019년 기준)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닛케이는 특히 ‘올해 연구개발의 핵심 타깃은 전기차 분야’라고 전했다.

사상 최대 연구개발비를 주도한 것은 일본 1·2위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다. 두 회사는 각각 지난해보다 6%와 8% 증가한 1조1600억엔과 8400억엔을 투자한다. 도요타는 최근 2030년 전기차·수소차의 세계 시장 판매량을 20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발 기간을 기존 엔진 탑재 차량보다 40% 단축해 2025년까지 15종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혼다는 지난달 말 ’2040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개발에만 6년간 5조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닛산은 역대 2위인 5400억엔을 투자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9%로 일본 6사 중 가장 높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전략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조였다. 도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판매에 집중했고, 닛산은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를 내놓으며 앞서갔지만 경영난으로 차종을 다변화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업계의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도 5%에 그쳤다. 미국은 테슬라 혼자 50만대를 팔아 전체의 23%를 차지했고,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11%(23만대)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점유율(7%, 20만대)도 일본 차 업계보다 높았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요타 같은 회사가 태세를 빠르게 전환하면, 주요 업체들을 금세 따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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