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수요 2030년에 17배…전기차 배터리 국내 3사 역량 집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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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 147 | ||||||||
2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개최한 차세대 배터리 세미나에서 세계 전기차 수요를 지난해 310만대에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310만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BEV, PHEV용 기준) 수요도 2020년 139GWh에서 2030년 3254GWh로 23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생산능력도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생산능력은 지난해 688GWh에서 2025년 2211GWh, 2030년 4222GWh로 늘어난다. SNE리서치는 2030년이 되면 생산능력이 가장 큰 곳은 중국 CATL인 것으로 파악했다. 생산능력이 990GWh로 올해(131GWh) 대비 7배 넘게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136GWh에서 815GWh로, SK이노베이션은 49GWh에서 344GWh로, 삼성SDI는 25GWh에서 254GWh로 늘어날 전망으로 봤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도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미국에 공장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내 추가 투자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자동차회자 제네럴모터스(GM)와 미 테네시주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선다. 이미 설립 중인 35GWh 규모의 미 오하이주 공장과 합쳐 연 100만대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제2 합작공장에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창출되는 일자리는 1300명이다.
이 합작법인은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총 약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 현재 건설중인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 외에도 향후 시장 확대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에서 향후 생산되는 배터리 셀 및 모듈은 포드가 생산하게 될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드가 밝힌 포드 자동차의 글로벌 순수 전기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2030년까지 최소 240GWh의 배터리 셀 용량이 확보돼야 한다. 이는 약 10개 공장의 생산 용량을 합한 규모에 해당한다. 삼성SDI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들과 전기차 원형전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유진 삼성SDI 소형전지 마케팅 부장은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프로젝트 매출 비중은 원형배터리 전체 사업에서 한자리 수 비중을 차지한다"며 "내년에는 두 자릿 수 이상으로 늘어나며 전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원형배터리 전체 수요는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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