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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폭스바겐·토요타, 상하이모터쇼서 '스파크 튀는' 전기차 전쟁
          2021-04-21 | 96

코로나19 속 오프라인 개최…세계적 완성차 업체 총출동

전시공간 가득 메운 전기차…중국 시장 정조준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제네시스,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있다. ⓒ제네시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상하이 모터쇼가 19일 개막했다. 전기차가 올해 주요 화두로 꼽히면서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이곳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잇달아 공개했다. 짧은 충전 시간과 늘어난 주행거리 등을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를 비롯해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토요타, 혼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이밖에 상하이자동차, 창안차, 지리차, 둥펑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 전기차 전문 업체 미국 테슬라, 중국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Xperg), 리샹(리오토) 등 전시면적 36만㎡ 규모에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차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G80 전동화 모델.ⓒ제네시스G80 전동화 모델.ⓒ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최초 전기차 G80와 현대 아이오닉5·기아 EV6를 선보이며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 신차의 주행거리는 1회 충전시 427km~450km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날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랜드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은 AWD(4륜 구동)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다. 초급속 22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9초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밖에 G80 전동화 모델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리홍펑현대차·기아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이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아이오닉5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리홍펑현대차·기아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이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아이오닉5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을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 시 최대 429km(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시(18분)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최대 약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가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기아가 19일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 페이스리프트'(왼쪽)와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하고 있다. ⓒ기아

기아는 이날 연초 국내에서 선보인 신규 로고와 함께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했다. EV6 역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이다. 고성능 가속력이 해당 차의 특징인데, GT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4분30초 충전으로 100km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10km 이상(롱 레인지 모델, 2WD, 19인치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예상치 기준)이다.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적용했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B'.ⓒ메르세데스-벤츠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도 이날 모터쇼에서 전기차를 공개했다.


벤츠가 이날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컴팩트 전기 SUV ‘더 뉴 EQB’는 효율적인 전동화 시스템, 회생 제동의 최적화를 지원해 주는 에코 어시스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


66.5 kWh의 배터리를 탑재한 더 뉴 EQB 350 4MATIC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9 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EQB에는 주행 경로 및 환경에 따라 전력 사용과 회생 제동 수준을 최적화해주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더 뉴 EQB는 전륜과 사륜구동, 다양한 출력 수준을 갖춘 모델로 출시되며, 롱 레인지 버전도 추가될 계획이다.


더 뉴 EQB는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0 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의 사양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BMW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BMW 'iX'.ⓒBMW

BMW는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SUV iX를 상하이 모터쇼에서 먼저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5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과 WLTP 기준 600km 이상의 여유로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BMW iX는 실내 중앙을 가로지르는 센터 터널이 없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평소에는 배후에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샤이테크(Shy Tech)’ 개념이 반영된 전동식 도어록, 시트 통합형 스피커 등이 BMW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폭스바겐은 ID.패밀리의 세 번째 모델 ‘ID.6’를,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 카’, ‘아우디 Q5L’, 중국 파트너사와 합작한 ‘A7L’과 ‘SUV 스터디’ 등 총 4대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공개했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ID.6 크로즈' & 'ID.6 X'.ⓒ폭스바겐
아우디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 카.ⓒ아우디

6인승 및 7인승으로 제공되는 ID. 시리즈의 플래그십 SUV 모델인 ID.6는 SAIC 폭스바겐(SAIC VOLKSWAGEN)이 생산하는 ID.6 X와 FAW-폭스바겐(FAW-Volkswagen)이 생산하는 ID.6 크로즈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58 kWh, 7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NEDC 기준 1회 완충 시 436km, 588 km에 달하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4모션 버전의 경우 225kW(305PS) 출력을 발휘하고 최고속도는 160km, 0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6초다. 100kW까지는 7kW AC 혹은 고속 DC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가속화(ACCELERATE)’ 전략의 일환으로 e-모빌리티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 하기 위한 전동화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컴팩트 모델인 ID.3와 ID.4에 이은 세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 ID.6을 내놓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아우디 아우디 'A7L'.ⓒ아우디

아우디는 4개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중국 파트너사인 FAW및 SAIC와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같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 차량은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다. 길이 4.96m의 스포츠백 형태로 100㎾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700㎞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탑재된 800볼트 기술을 통해 매우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300km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향후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더 뉴 아우디 Q5L을 통해 Q5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다. 해당 SUV는 FAW-VW 합작 회사의 장춘 공장에서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SAIC 아우디는 각각 전기 구동 시스템과 강력한 내연 기관을 탑재한 두 대의 모델을 공개했다. 상하이에서 제작되고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아우디 A7L은 2021년 생산에 들어간다. 또다른 모델은 아우디 컨셉트 상하이라는 이름의 SUV 스터디로, 길이 4.87m 순수 전기 차이며 양산차는 2021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TOYOTA bZ4X.ⓒ토요타자동차TOYOTA bZ4X.ⓒ토요타자동차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콘셉트 전기차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토요타는 새 전기차(BEV) 브랜드 ‘TOYOTA bZ’를 발표하고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차량 ‘bZ4X’를 최초로 선보였다. 토요타는 2025년까지 7개 모델을 비롯해 총 15개 차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공개된 bZ4X는 파트너사 스바루와 공동개발한 SUV 타입의 BEV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e-TNGA’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스바루의 4륜구동 기술을 결합했다. 정차 중 배터리를 충전하는 태양열 충전시스템까지 채택한 bZ4X는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글로벌 판매는 2022년 중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Honda SUV e 프로토타입.ⓒ혼다자동차Honda SUV e 프로토타입.ⓒ혼다자동차

같은 날 혼다는 ‘Honda SUV e 프로토타입’을 최초 공개했다. 프로토타입은 핵심 기능만 구현해 제작한 시제품이다. 혼다는 ‘Honda SUV e 프로토타입’의 양산 모델을 2022년 초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5년 내 10개의 신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추구했으며,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정교한 음성 인식 인터페이스, 스마트 폰 연계 및 OTA 업데이트 와 같은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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