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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치열해진 전기차 시장
          2021-02-16 | 160
EU 중심 보조금 지원 영향 전기차 수요 증대···
韓, 정부·지자체 지원 노력 지속 전망
완성차 기업 신차·전용 플랫폼 등 ‘시장 선점’ 총력···
니오·리오토·샤오펑 등 공격적 행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탄소제로’ 실현을 위한 전세계적인 동참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각 국가들이 일제히 보조금 등 전기차 지원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각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에 더해 소비자들의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판매 중단 선언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기·수소차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대상을 늘리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은 전기차 수요 증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10.5%로 전년대비 7.5%포인트 증가했다. ACEA는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등 환경규제,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 지원이 전기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하면서, 오는 2030년 전기차 비중은 35~4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 정부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6일 ‘2021년도 신규 R&D(연구개발) 과제 지원’ 사업·과제를 발표하면서, 전기·수소차 등의 핵심부품 개발 지원 관련 11개 과제에 134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관련 3개 과제에도 3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9일에는 ‘무공해차 구매지원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하며 배터리 효율과 저온(-7℃) 주행거리 우수 차량 등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인센티브 지급을 확대했고, 가격 구간별 보조금 차등 지원을 통해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해 전기차를 대중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금융기관, 현대자동차 등과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도 조성해 초고속 전기·수소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국내 부품기업 지원 등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포항시, 음성군, 진천군, 울진군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올해 사업 계획에도 전기차 지원·보급 계획은 일제히 담겼고, 경남도는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자체 등의 지원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동차 기업들은 올해 주력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출시한 ‘모델Y’의 해외 판매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베터리셀 공급망 다각화와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독일 브란덴부르크 공장 구축 등을 통해 생산량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등도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아우디 e-트론 GT 등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은 각각 EQS, iX3 등 신차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의 연이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도 눈에 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4일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EV 위크’를 열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개했고,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을 구축하고 EQS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아이오닉5(현대차), CV(기아), G80e, JW(이상 제네시스) 등 생산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기아는 오는 2026년까지 7종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고, 4종의 파생 전기차 포함 총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같은 기존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스타트업 기업의 전기차는 성능 등에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니오는 지난해 4만455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올해는 약 1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첫 세단형 전기차 ET7를 공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UV 전기차 리샹원을 판매하고 있는 리오토 또한 향후 4개의 SUV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고, 오는 2025년 판매량은 약 44만5000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세단 전기차 P7를 지난해 1만대 이상 판매한 샤오펑에 대해 일각에서는 ‘가성비’ 측면에서 테슬라를 이미 앞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투자를 받은 알리바바의 차량결제(알리페이), 네이게이션(A-MAP 기반) 등을 적용하면서 자율주행, 운영체계, 전기차 플랫폼 기술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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