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관련뉴스

home > 알림마당 > 관련뉴스 > 관련뉴스
공지사항
가격 인하…‘전기차 1위’ 타이틀 방어 나선 테슬라
          2021-02-15 | 156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코리아 제공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테슬라가 예상대로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1위’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테슬라는 새해 바뀐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맞춰 주력 신차인 모델 Y와 2021년형 모델 3의 일부 트림 가격을 600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14일 테슬라 코리아에 따르면 전기 SUV 모델 Y는 지난 12일 총 세 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기본 트림인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은 5999만원,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는 각각 6999만원과 7999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델 Y는 기본 5인승에 추후 7인승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롱 레인지 기준 최대 511㎞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눈에 띄는 건 보급형 모델 3의 가격도 내렸다는 점이다. 보급형 모델 3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5479만원,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는 각각 5999만원, 7479만원이다. 특히 주행거리가 길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롱 레인지는 지난해보다 가격을 480만원 인하했다.

테슬라 차량은 지난해 국내에서 1만1826대가 판매됐다. 모델 3는 1만1003대가 팔려 전기차 판매 1위 모델에 등극했고, 단일 전기차 모델 중 유일하게 1만대를 돌파했다.

모델 Y의 실내 공간. 테슬라 코리아 제공

업계는 지난달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테슬라가 가격 인하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 100%(최대 800만원)를 지급한다. 6000만~9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50% 기준으로 주행거리 등을 고려해 40~60% 차등 지급한다. 차 값이 90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더불어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해 국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슈퍼차저 스테이션 27곳, 서비스 인프라 최대 8곳 확충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다만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CV 등 경쟁력을 갖춘 국산 신형 전기차들의 연이은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다. 두 차량은 가격과 실내공간 등에서 큰 장점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유럽을 시작으로 오는 4월 한국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에 450~511㎞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도 5000만~60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꺼내 쓸 수 있는 차량간전기공급(V2L), 기어박스를 없애는 파격적인 실내 설계 등이 특징이다.

오는 3월 최초 공개되는 기아 CV는 7월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자율 주행 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 기술과 주행가능거리 500㎞ 이상, 4분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100㎞ 등 강력한 상품성을 갖출 예정이다.
공지사항
이전글 ▲ "애플카 연연할 필요없다" 전기차 '마이웨이' 가는 현대차·기아
다음글 ▼ 전기차 폐배터리는 숨은 금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