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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 '춘추전국시대'
          2021-02-10 | 219
지난해 137만대 팔아, 2019년보다 10.9% 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전기자동차시장이 기업들의 합종연횡으로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공략을 놓고 업체별로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9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플러그드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137만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2019년보다 10.9% 늘었다.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4%를 차지했다.

기업 평가시스템인 Qcc.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들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292억1000만 위안을 벌었다. 2019년보다 159.4% 크게 늘었다. 전기차 업계의 연간 매출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시장이 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 판매는 올해 18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중국자동차제조협회는 전망했고, 중국 국무원은 2025년 전기차 판매가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5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세계 2위 자동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시장 개척을 위한 승부수로 ID.4 SUV 모델을 꺼내들었다. 지난달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19만9900위안으로 예상보다 낮춰 잡았다.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에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제일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SAIC)와 함께 연간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공장 2곳을 완공했다.

외국 기업들에 맞서 중국 토종업체들이 꺼낸 대표적인 전략은 싼값의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GM우링은 2만8800위안으로 시작하는 저가 제품 '홍광 미니'를 내놓아 대박을 터뜨렸다. 한번 충전하면 120㎞~170㎞까지 갈 수 있다. 우링은 테슬라 '모델 3' 이후 중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선 2번째 전기차가 됐다. 상하이 GM우링은 광시좡족자치구 상용차 업체인 우링자동차가 미국 GM, 상하이자동차와 합작으로 세웠다. 샤오제 우링자동차 대표는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격과 사용의 간편함이 인기를 모았다"고 밝혔다. 운전하기 쉽고, 주차하기 쉽고, 충전도 집에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웠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전략의 대표주자는 미국의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프리미엄 고가 전략으로 중국시장을 성공적으로 파고들었다. 지난해 '모델 3' 14만대를 중국에서 팔았다. 올해 1월1일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 Y' SUV를 내놓았다. 33만9000위안에서 시작하는 가격대를 발표하자 주문이 폭주했고 웹사이트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왕무천 테슬라 중국 대표는 "지금 '모델 Y'를 주문해도 2분기(4월~6월) 가서야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해외 전기차 판매량의 28%를 중국에서 팔았다.

일부 중국 제품도 프리미엄 전략을 써 눈길을 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리오토는 테슬라보다 더 비싼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니오의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은 40만 위안이 넘는다. 그럼에도 지난해 니오는 4만3728대를 팔았다. 2019년보다 2배 넘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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