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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왕국' 유럽, 中을 제쳤다…코로나 시대에 급성장
          2020-12-09 | 187
유럽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 등극했다. 전기차 구입 보조금과 엄격한 환경 규제가 전기차 시장에 순풍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
사진=AFP
니혼게이자이가 8일 리서치회사 마크라인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88만1000대를 기록, 중국의 78만9000대를 웃돌았다.

이 기간 유럽에서는 코로나19 경기침체 여파로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2.1배나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4만대보다도 60% 이상 많다. 반면 중국의 올해 1~10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5%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유럽이 중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회사는 독일 폭스바겐이었다. 골프EV, ID.3 등을 포함해 총 18만3000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3.9배 늘어난 수치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8만3000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16.6배 폭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유럽 각국이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응한 부양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투자를 약속,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늘린 게 전기차 판매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5월 전기차 구입시 최대 7000유로(약 9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기타 보조금까지 합치면 보조금이 최대 1만2000유로에 달한다. 이 영향에 프랑스에서 6~10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비 3.2배나 늘었다. 유럽 최대시장 독일도 전기차 구입시 최대 9000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 유럽이 한층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 도입을 예고한 것 역시 전기차 체제 전환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회사들이 휘발유차나 경유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는 한 전기차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치열한 경쟁으로 기업 수익이 감소하고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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