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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플랫폼 출시 앞둔 韓전기차…10개월래 판매 최저
          2020-12-08 | 216
국내 완성차업체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내년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기차 화재 논란 등이 겹치면서 연말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지난달 전기차 내수 판매량(상용차 제외)은 8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3% 반토막 났다.

이는 지난 9월(1785대)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한 실적으로 올 1월(161대)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현대차는 코나·아이오닉 전기차를 합쳐 49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7.4% 감소했고 기아차는 니로·쏘울 판매량이 149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조에, SM3 ZE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3종을 합해 215대를, 한국GM은 볼트EV 36대를 각각 판매했다. 쌍용차는 아직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실적 부진은 내년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몰린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프로젝트명 CV)와 제네시스(JW)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또 올해 폭발적 인기를 누린 세단 G80의 파생 전기차 모델 출시도 준비 중에 있다.

쌍용차는 자사 최초의 전기 SUV 모델 E100(프로젝트명)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 7월 티저 모델을 공개했다.

전기차 화재 논란 여파도 판매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 코나 EV가 이끌었는데 코나가 지난달 화재 우려 등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코나EV는 지난 9월만 해도 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10월엔 400여대, 지난달엔 300여대 선에 그쳤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도 볼트EV의 화재 논란 등으로 리콜에 들어갔으며 한국GM 역시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 6월 선보인 볼트EV와 8월 출시된 르노 조에도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볼트EV는 지난달 36대, 조에는 16대 각각 판매되는 데 그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내년에는 현대차가 출시하는 E-GMP 모델 등 완성차 5사가 모두 전기차 판매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판매량 회복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E-GMP 플랫폼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5분 급속 충전에 100㎞ 주행, 차급을 넘는 실내공간 등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자동차판매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전기차의 경우 내년 전용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느는 분위기"라며 "내년엔 신모델 출시 이후 품질논란 등이 잦아지면서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전용 플랫폼 출시 앞둔 韓전기차…10개월래 판매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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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플랫폼 출시 앞둔 韓전기차…10개월래 판매 최저
코나 EV.<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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