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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빅이슈`에 쏠린 눈… 요동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2020-09-22 | 327

①LG화학 배터리 사업부 분사에 주가 요동, 시장 불확실성 증대
②테슬라 '배터리데이' 향방 따라 국내 기업가치도 파장 불가피
③ITC 기술침해 소송건 최종판결 SK이노 패소땐 美사업 중대위기


`3대 빅이슈`에 쏠린 눈… 요동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백신 생산 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2025년 19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사,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기술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최종판결 등 배터리 산업을 움직일 수 있는 굵직한 이슈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남아있는 배터리데이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결론이 어떤 방향으로 날지 배터리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데이를 개최하고 업계 최초·최대 수준의 배터리 신제품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코발트 없는 배터리, 건식 전극이 적용된 배터리, 나노와이어가 적용된 배터리 등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아직 어떤 제품을 공개할 지 등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흥미로운 사실들이 배터리데이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해 업계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기차의 생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배터리 가격을 절감할 수 있을 경우 전기차 생산원가의 큰 부분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테슬라가 배터리 기술 확보에 경쟁에 뛰어든 배경이다.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배터리 사업 진출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데이에서 테슬라가 국내 업체가 따라잡기 어려운 혁신적인 성과를 공개한다면, 국내 업체들의 기업가치에 단기적 충격파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제 모건스탠리에서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발표는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한국 2차전지 기업 주가엔 이 영향이 반영돼 있지 않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자,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한 LG화학의 주가는 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불과 일주일 사이 일어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다음 달 5일에는 미국 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기술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ITC의 최종결론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사업의 향방이 결정된다. SK이노베이션이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최악의 경우 미국 배터리사업을 접어야 할 상황까지 처할 수 있다. 현재 ITC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패소를 결정한 상태로, 그동안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조기패소 결정이 뒤집어진 사례는 없다.

이 때문에 양사 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 합의를 위한 물밑협상을 전개해왔으나, 합의금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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