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관련뉴스

home > 알림마당 > 관련뉴스 > 관련뉴스
공지사항
"국제유가 10달러 시대 전기차 직격탄"…현대차 미래차 영향은?
          2020-04-04 | 443

-미국 신차 출시 주춤…전기차 영향
-원유 하락→전기차 강점 사라져


 

 미국 전기차 시장이 코로나19와 저유가 시대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나비간트 리서치 등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로 인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일보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은 미국 자동차 업계를 멈춰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미국 내 자동차 생산기지들이 '셧다운'되며 생산이 멈췄을 뿐 아니라 판매도 둔화되고 있다. 

 

나비간트 리서치 등은 이로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재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애초에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전기차가 최우선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유가는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저렴한 운영비라는 강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석유 가격의 하락은 내연기관 차량의 운영비를 감소시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저렴한 운영비라는 메리트에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전기차를 샀지만 이를 회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면 사람들은 전기차 선택을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규제의 측면에서도 미국 전기차 시장이 주춤할 요인이 충분하다. 

 

강한 배출가스 규제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유럽에 비하면 미국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비용과 낮은 휘발유 가격이라는 악재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분석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기차 기술의 성숙으로 생산 비용이 감소하게 되면 가격도 떨어지게 될 것이고 최근 중국에서 전기차와 결합된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이용과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화석연료의 사용이 줄어들었고 대기가 깨끗해지는 것을 사람들이 확인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의 경우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보다는 당장에는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된 유럽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스티브 코자우브스키 기아차 미국법인 전략·계획 총괄은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물량 부족으로 미국 전기차 공급량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고 밝혔다.

 

강화된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전기차 공급 1순위 지역은 북미가 아닌 유럽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물량 확대는 올해 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와 저유가 상황에 따라 전기차 전략에 대한 고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지사항
이전글 ▲ 정용진·허연수, 전기차 플랫폼 도약 박차
다음글 ▼ 전기차 대세는 ‘불변’…유가 요동에도 전기차∙배터리는 쭉~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