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칼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의 한계와 가능성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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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1 | 50 | |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테슬라는 전기차 혁신의 아이콘이다. 기존 자동차 제작사가 아닌 상황에서 최초로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제작사로 성공한 기업이고 특히 새로운 신기술 도입 등 다른 글로벌 제작사에 가장 큰 영감을 준다는 것이다.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인 OTA(Over The Air)도 최초로 진행하여 글로벌 유행으로 구축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반면에 부정적인 시각도 큰 기업이다. 각 국가의 자동차 관련법을 어기고 진행하는 경우도 많고 사회적 기여도가 매우 적어서 욕도 많이 먹는 기업이기도 하다. 국내의 경우도 정보의 투명성이 약하고 사회적 기여도가 거의 없어서 벌어들이는 비용 대비 재투자 비용도 극히 낮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지어 자체 직원들의 복지 등도 매우 낮아서 심각한 결격사유를 지닌 기업이다.
최근 출시된 사이버 트럭은 예상과 같이 출시 발표이후 약 5년이 지체된 모델이다. 이전 모델3 발표이후 예약을 받은 이후 3년 이상 지체된 사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생각 이상으로 대규모 양산에 문제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예약자에게 전달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대규모 생산에는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사이버 트럭은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진 모델이고 말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많지만 국내에서도 다수의 소비자가 신청한 상황이다. 평평한 패널을 사용할 정도로 글로벌 최초 스테인레스 스틸을 양산형으로 적용한 모델이다. 스테인레스 스틸은 구부리기도 어렵고 가공 자체가 매우 어려운 재료이다.
내부는 역시 테슬라답다. 대규모 모니터에 모든 기능을 쏱아부어 스마트폰과의 연동성도 뛰어나다. 컴퓨터로 움직이는 미래형 모빌리티 형태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즐기고 특이한 모델을 추구하는 얼리어댑터 적인 특성으로 각광을 받을 만하다.
역시 가장 큰 문제도 안고 있는 모델이다. 수년 전 이 모델이 발표되면서 필자는 걱정부터 한 모델이기도 하다. 최근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보행자의 안전성이 강조되어 외장용 애어백은 물론 모서리 형태나 재질 등도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상 외부 모서리는 보행자에게 충돌 시 치명적인 손상을 발생시키는 만큼 각진 부분보다는 둥글게 처리해야 하고 재질도 충돌 시 완충시킬 수 있는 재질을 활용하여 우레탄 등 탄력적인 재질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최근 사이버트럭의 최초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였다. 미국에서 도요타 코롤라 모델과 접촉사소가 발생하였는데 사이버 트럭은 프런트 패널 일부분에 약간의 흠집만 발생하였으나 코롤라는 반파되어 옆길로 떨어진 사건이다. 앞서 언급한 위험성을 나타내는 첫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잘못하면 일반 길거리에 흉기가 돌아다니는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모델이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전원이라도 나가면 뒤 도어가 열리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고 국내 자동차 관리법 등에도 위반되어 있으나 한미FTA라는 이름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뜻이다. 사이버트럭은 더욱 걱정도 된다. 국내에 유입될 경우 도로폭도 좁고 주차장도 좁은 상황에서 3톤이 넘은 거대 몸집에 방탄차와 같은 특성으로 운행과 주차는 물론 각종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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