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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애플카가 제시하는 새로운 감성은?
          2022-12-19 | 214

애플카 탄생=새로운 전기차 전쟁의 시작
이젠 이동 수단 아닌 움직이는 생활 공간
복잡해지는 모빌리티 주도권, 누가 잡나

애플카 컨셉 이미지. /애플허브
애플카 컨셉 이미지. /애플허브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는 어떨까. 약 4년 전 애플이 전기차를 제작·보급하겠다고 선언하고 매번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당시 현대차, 기아차, 포르쉐는 등 여러 글로벌 제작사가 협업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각국 증권가에 큰바람이 불었다. 애플카는 왜 이슈가 되는 걸까.

먼저 애플은 인류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 1호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을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 특유의 감성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애플의 감성이 모바일에서 모빌리티로 옮겨간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다르게 해석하면 애플카에 이어 아마존카, 구글카는 물론 심지어 LG카나 삼성카 등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전기차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영역과 경계가 없는 시장이 열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개발 되면서 완성도 높은 전기차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더욱 체계화되고 모듈화되면서 전기차는 몇 개의 모듈만 모이면 이동이 가능한 수단으로 변신한다. 우스갯소리로 전기차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초등학생도 바퀴 모터, 배터리만 있으면 장난감을 만드는데 이게 바로 전기차의 장점이다. 

미래에는 전기차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장이 조성되고 여기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완성차 업계 간 차별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와 같이 모빌리티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모빌리티 파운드리'가 등장했다는 것.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차별화된 알고리즘이 앞으로 완성차 업계의 경쟁력이다.

글로벌 제작사는 물론 글로벌 기업의 소프트웨어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운영체계 알고리즘인 '안드로이드'를 공급하던 구글이 직접 스마트폰을 제작하면서 삼성도 '타이젠' 같은 자체 운영체계를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 이제는 국경이 없는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하드웨어만 추구해서는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카 위탁생산 담당하고 업체로 거론되는 대만의 폭스콘도 이미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대한 준비 움직임이 빨라지는 만큼 언제든지 애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오는 2026년 늦어도 2027년에는 분명히 애플카가 탄생할 것이다. 애플카는 단순히 전기차 시대 혁명 제품이 아닌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의 전환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5~10년 사이가 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현대차그룹 등 국내 완성차 업계도 이 주도권 싸움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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