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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전기차 시대 도래했지만, 대비가 부족하다[여성경제신문]
          2022-08-16 | 203

충전소 인프라 문제 등 해결 과제 많아
전기차 초보 운전자를 위한 교육 부재
배터리 화재 발생 등 대비책 마련해야

전기차는 대세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는 아직까지 내연기관차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전기차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이같은 급증세는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거나 내연기관차 기업이 망하는 등 생각 이상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 혹은 기업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부정적인 영역이 생각 이상으로 커지는 만큼 만전을 기하라는 뜻이다.

전기차 충전소를 예시로 들어보자. 도심의 약 70%를 차지하는 집단 거주지인 아파트의 경우 좁은 공용 주차장에서의 심야용 완속 충전 등 해결과제가 쌓여있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또 다른 부분은 배터리 화재 등 부정적인 이슈다.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수 초 만에 약 1000도에 이르는 높은 온도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배터리 화재를 대비할 수 있는 소화 장치 차량 내 구비 등 다양한 방법이 연구 중이어서 긍정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회생제동 장치 사용을 위한 운전자 기본 지식도 문제다. 대부분의 전기차 운전자가 회생제동을 사용할 줄 모른다. 회생제동은 전기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고속으로 운행되던 전기차의 관성을 이용해 발전기로 돌려, 발생힌 전기에너지를 배터리로 충전시키는 기술이다.

문제는 회생제동 사용을 위해 일반 제동장치 대신 발전기가 상당 부분의 역할을 하다 보니 전기차의 급감속으로 인해 승차감이 크게 떨어지고 상황에 따라 울컥거리는 등 다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운전면허 연습장 등 교육 기관에선 이를 교육하는 곳이 없다. 전기차를 구매하더라도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전기차는 운행할 때 바닥의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과속방지턱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침수 도로에 지날 때도 우회하는 것이 좋으며, 젖은 손으로 충전하지 않도록 하여 감전의 위험성을 배제하는 등 다양한 안전 준비도 요구된다.

비상시 대처 방법은 아직도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국가도 계속 보강하는 등 아직은 준비해야할 부분이 많다. 이렇듯 다양한 각종 문제점은 전기차가 실질적으로 보급된 지 약 10년뿐이 안 된 신생 모델이기 때문이다. 준비가 철저한 130여년 역사의 내연기관차 대비 부족한 부분이 매우 많은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하여 만족스러운 전기차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전기차의 단점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 회장

한국전기자동차협회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한국수출중고차협회 등 여러 자동차 협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세계인명사전(미국) 후즈 후 인 더 월드 (Who's Who in the World)에 2000년~2020년까지 21년 연속 등재됐다. 현재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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