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00km 제네시스를… 윤곽드러난 현대차 ‘전기차 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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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 2369 | |||||
"전기차, 자동차 산업 미래" 친환경 전용 '아이오닉' 이어 고가 모델 수요 아우를 계획
8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는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신차 G80을 공개한 2016 부산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개발 계획을 언급했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순수 전기차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분명히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고, 전기차는 이 계획에 확실하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간 제네시스의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이야기는 업계에 회자했지만, 제네시스 고위급 간부가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포르쉐와 벤틀리 등 경쟁 고급차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예상 출시 시점인 2020년경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 계획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앞으로 크게 3단계에 걸쳐 전기차 로드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달 중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초기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으로 191㎞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로, 국내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린 1차 전기차 민간 공모 결과 신청자 중 65%의 점유율을 차지해 르노삼성차 SM3 Z.E.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오는 2018년까지 1회 충전으로 320㎞를 주행할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저가형 차세대 전기차를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 모델은 테슬라 모델 3와 GM 볼트 EV 등 4000만원대 가격에 3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포르쉐와 벤틀리,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대형세단 형태의 '럭셔리 전기차'를 출시하는 시점인 2020년경부터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할 전기차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기차들은 1회 충전 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후 차량 개발과 관련한 계획은 밝힐 수가 없다"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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