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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쾌속질주… 한국·독일차 ‘2파전’
          2019-08-19 | 711
일본차 판매 급락에 시장구도 변화 / 내수시장서 친환경차 비중 10%육박 / 현대·기아차 코나 일렉트릭·넥쏘 인기 / 독일 車매체 “경쟁사보다 우수” 호평 / 한·일 경제전쟁 틈타 독일 브랜드 약진 / 벤츠 ‘GLC 350e 4매틱’ 판매량 급증 / BMW ‘740e’ ‘330e’ 통해 경쟁력 강화

‘2015년 2.7% → 2019년(7월 현재) 9.7%’

친환경차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국내 업계에서 친환경차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1개 모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등 14종이 투입됐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업계도 전반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브랜드들은 친환경 신차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최근 한·일 경제전쟁 여파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일본 친환경차의 판매가 크게 흔들리면서 ‘한국산’과 ‘독일산’ 친환경차가 국내 수요를 놓고 2파전 양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0% 증가한 1만2421대로 집계됐다. 주요 모델로는 하이브리드의 경우 그랜저(2289대)와 니로(1836대), K7 프리미어(1546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전기차인 넥쏘도 각각 1528대, 352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더 뉴 아이오닉 HEV·PHEV를 시작으로 쏘울 부스터 EV, 더 뉴 니로 HEV·PHEV,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EV), K7 프리미어 HEV, 쏘나타(8세대) HEV, 코나 HEV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포터 EV를 내놓을 예정이고, 내년에는 싼타페·투싼 등 인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HEV 모델도 추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특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한국과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가 만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비교 평가한 결과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의 쟁쟁한 업체들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가 호평을 받았다.

 

전기차 대결에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항속거리와 가격, 주행성능, 공간 부문에서 BMW i3에 앞서며 “선도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도 1회 충전에 600㎞ 이상을 가는 넥쏘가 항속거리와 연비 등 수소전기차 기술 전반은 물론 최고속도, 실내공간 등에서 벤츠의 MB GLC F-cell에 앞섰다. 넥쏘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를 획득하기도 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전통적 수입차 강자로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지난달 일본차 판매가 30% 가까이 급감한 상황에서 기존 일본차 수요를 흡수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벤츠 전기 SUV ‘EQC’.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의 중형 PHEV SUV인 ‘GLC 350e 4매틱’을 출시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무려 502.3% 급증한 1283대가 팔렸다. 또한 국내 첫 프리미엄 PHEV 세단인 ‘C 350e’도 414대가 판매돼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하반기에는 E클래스를 기반으로 PHEV 시스템을 탑재한 E300e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인 ‘EQC’는 최근 환경부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마쳐 조만간 국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전기 SUV인 EQC는 앞 차축과 뒤 차축에 연결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300㎾의 출력을 내며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30e i퍼포먼스’

BMW도 친환경차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PHEV 모델 ‘740e’의 상반기 판매량은 44대로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2대에 불과했던 3시리즈 PHEV 모델 ‘330e’는 43대가 판매됐다. PHEV SUV ‘X5 x드라이브4.0e’도 전년 대비 9.3% 증가한 59대가 팔렸다.

BMW는 지난 6월 출시한 ‘더 뉴 7시리즈’에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PHEV 모델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PHEV 모델인 ‘530e i퍼포먼스’를 내놓는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EV’. 포르쉐코리아 제공 아우디 전기 SUV ‘e-트론’. 아우디코리아 제공

이외에도 포르쉐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EV’를, 아우디코리아는 당초 올해 예정이었던 전기 SUV인 ‘e-트론’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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