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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회사 유럽 공략 추진, 삼성SDI, LG화학 부담 커져
          2018-03-09 | 1387
중국 최대 배터리기업 CATL이 유럽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7일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 CATL이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ATL이 독일, 헝가리, 폴란드 가운데 한 곳을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세울 나라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ATL은 글로벌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6월 상장으로 확보하는 2조 원가량의 자금을 발판삼아 중국에서도 새 배터리공장을 구축한다.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는 CATL이 중국 신규 공장을 완공하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CATL이 중국 내수시장에 이어 유럽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 한국 배터리회사들이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CATL은 노골적으로 한국 배터리회사를 겨냥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청위친 CATL 회장은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 “우리에게 유럽은 큰 기회”라며 “우리가 대규모 투자를 벌이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한국 배터리회사들은 지난 2년 동안 기술적으로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ATL이 그동안 주로 중국 완성차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했지만 최근 중국에 진출한 유럽 자동차회사들로도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회사들이 더욱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배터리회사들은 국내 배터리회사들이 개발하지 않는 LFP(리튬인산철)계 배터리를 중국 완성차회사들에 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CATL은 중국 전기차시장에 진출한 폴크스바겐, 다임러그룹, BMW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고객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독일과 중국의 합작기업인 화천BMW에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채택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CM배터리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회사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배터리로 삼성SDI와 LG화학의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CATL이 유럽에서 한국 배터리회사들과 직접적 경쟁을 벌일 수도 있게 되는 셈이다. 

유럽은 삼성SDI와 LG화학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 배터리회사들이 중국에서 보조금 문제로 사실상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지자 유럽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회사들이 유럽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 중국 배터리회사들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아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시몬 무어스 배터리부문 컨설턴트의 말을 인용해 “중국 배터리회사들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회사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생산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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