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부가 PVC로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 공략한다[매일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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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 34 | |
이엘일렉트릭과 MOU
내열성·난연성 강화한 초고중합도 PVC 적용 LG화학이 고부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로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전기차 충전기 및 전력 케이블 전문기업 이엘일렉트릭과 전기차용 친환경 난연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초고중합도 PVC를 이엘일렉트릭에 공급하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은 독자 기술로 개발된 초고중합도 PVC를 컴파운딩 공정(안정제 첨가 등의 혼합공정을 거쳐 분말 PVC를 알갱이 형태의 원료로 만드는 공정)을 거쳐 이엘일렉트릭의 전기차 급·고속 충전용 케이블에 적용한다. 초고중합도 PVC는 결합하는 분자의 수를 극대화해 기존 소재 대비 내열성과 내구성이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은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 쉽게 휘어질 수 있도록 기존 대비 약 30% 유연성을 개선한 덕분에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충전 케이블 폐기 시 재가공·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LG화학은 앞서 지난해 고부가 제품 육성을 위해 여수공장의 PVC 생산라인 일부를 초고중합도 PVC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한 중소기업·협력사와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고내열 전선, 친환경·내마모 바닥재, 자동차 시트용 인조가죽 등 고부가 PVC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신규 용도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오는 3월 국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 2263을 진행 중이다. 향후 글로벌 고객과 시장 공략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적 협력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2년 441억달러에서 2030년 4182억달러로 연평균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전무)은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인 PVC 솔루션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추동훈 기자] chu.dongh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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