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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살려라”…현대차, 가격 할인에 충전 대행 서비스까지 ‘마른 수건 쥐어짜기’[경향신문]
          2024-05-02 | 74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현대자동차가 가격 할인 등을 앞세워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들어갔다.

현대차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일 친환경 선도 업체인 ‘K-EV100’ 가입 기업이 친환경차를 구입하면 가격을 100만원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K-EV100 가입 기업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고 환경부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민간기업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약 370개사에 이른다.

현대차는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진행하는 특별 프로모션”이라고 밝혔지만 속내는 이와 다르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만56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감소했다. 오는 2분기에도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 현상은 이어질 전망인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할인 판매라는 ‘고육책’을 동원한 것이다.

현대차는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에 정책 참여 지원금 명목으로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기업의 임직원도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하면 동일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현대차가 친환경차에 이 같은 할인을 해주기는 처음이다. 이전에는 K-EV100 가입 기업이라도 넥쏘 차량에 한해서만 100만원을 할인해줬다. 전기차는 인기가 많아 굳이 할인해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날부터 오는 7월까지 넥쏘뿐만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GV70 및 G80 전동화 모델 등 친환경차 7개 차종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물론 정부 보조금과 일반 고객 대상 할인 조건에 더해지는 추가 혜택이다.

전기차 충전소. 현대차 제공

자사 승용 전기차 보유 고객 대상으로 차량을 픽업해 충전과 세차를 한 뒤 인도해주는 ‘픽업앤충전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서울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해왔는데, 이날부터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인천, 대전 등 전국 6개 광역시로 범위를 넓혔다.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영되며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은 ‘마이현대(myHyundai)’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날짜, 시간, 차량 위치 등을 선택한 뒤 픽업·탁송 비용 2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담당 기사는 고객이 희망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해 최대 80%까지 충전하고, 고객이 추가로 5000원을 결제하면 자동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충전 비용은 1kWh 기준 347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 광역시에 3개월씩 차례대로 시범운영을 한 후 수요를 파악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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