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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비야디 지난해 실적 반토막...테슬라에 '왕좌' 내줘
          2020-04-03 | 433

순익 42%↓ 매출 1.78%↓…

전기차 보조금 삭감 영향차세대 배터리 개발, 보조금 2년 연장으로 실적 회복할까


중국 토종 전기차 비야디(比亞迪)가 지난해 매출과 순익이 모두 급감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았다. 중국 보조금 삭감 정책에 따른 전기차 판매 부진이 주요 이유다.

비야디는 지난 1일 지난해 실적 보고서를 발표해 순익이 16억12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8% 하락한 1277억3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경기 둔화에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보조금 삭감이라는 '겹 악재'로 비야디 주요 수익원인 전기차 사업이 위축된 게 주요 이유다. 

지난해 비야디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2만9600대로, 전년 대비 7.39% 줄었다. 이로 인해 비야디는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테슬라(36만7500대)에게 내줬다. 2016년 세계 1위를 차지한지 3년 만이다.

이에 비야디는 최근 신기술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인산철 리튬전지 ‘다오폔(刀片, 칼날) 배터리'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성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지난 달 31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전기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보조금 정책을 오는 2022년까지 2년 연장하기로 한 것도 비야디로서는 호재다.

사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올해 안으로 폐지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중국 전기차 업계가 보조금에 의존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에 따른 거품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 2만5000위안(약 420만원)으로, 전년의 6만 위안에서 절반 이상 깎였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약 120만대에 그쳤다. 
 
비야디[자료=아주경제DB]

비야디[자료=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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